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주호 전 교육기술부장관을 내정했다.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낙점됐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과 장관을 지낸 보수 진영의 교육 전문가다. 자율과 경쟁을 강조한 이 후보는 이 정부 시절 자사고 설립을 주도했다. 이 후보는 지난 6월 서울시교육감으로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한 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인수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 실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아시아교육협회 초대 이사장으로 재임중”이라며 그를 교육현장과 정책에 정통한 교육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또 “그동안 교육현장과 정부,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하는 미래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이 후보자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같은 인사 결정에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교육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실장은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된 김 전 지사에 대해 “이분은 15, 16, 17대 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는 등 정치력과 행정력을 모두 겸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현장의 경험이 많아 정부와 사용자, 노동자 대표간 원활한 협의 및 의견 조율은 물론 노사협력을 통한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정부의 노동개혁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정부의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8일 박순애 전 부총리가 만 5세 초등입학 학제 개편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뒤 50일째 공석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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