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news/photo/202210/131013_116923_3238.jpg)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금리 인상에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0.10포인트(1.71%) 하락한 28,725.5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85포인트(1.51%) 밀린 3,585.6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1.89포인트(1.51%) 떨어진 10,575.6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만9천선 아래에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올해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9월 한 달간 다우지수는 8% 이상, S&P500지수는 9% 이상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10% 이상 밀렸다.
올해 첫 9개월 동안의 하락률은 다우 지수가 21%, S&P 500 지수가 24.8%, 나스닥 지수가 32.4%로 집계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처=연합뉴스]](/news/photo/202210/131013_116926_3345.jpg)
이날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포를 부추겼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다. 이는 전월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7% 상승을 웃돈 수준이다.
특히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앞으로도 큰 폭의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최소 내년까지 높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유지할 뜻을 시사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더욱 급랭하는 분위기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 발언을 통해 "우리는 조기에 물러서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며 당분간 금리인하를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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