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욜로'는 옛말…소비 줄이고 저축·보험 늘린다
1인가구, '욜로'는 옛말…소비 줄이고 저축·보험 늘린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10.03 14:29
  • 수정 2022.10.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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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영향력·중요성 전례 없이 증가할 것"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1인가구가 소비는 줄이는 반면, 저축과 보험은 늘리며 재정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20만 가구를 돌파하며 전체 가구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향후 영향력이 전례 없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는 지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2020년 조사 대비 13.4%포인트(p) 감소한 44.2%를 기록했다. 반면, 저축은 9.8%p 증가한 44.1%로 저축이 소비보다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득을 넘기지 않고 지출(56.9%)'하거나 '정기적으로 자산을 점검하고 조정(47.4%)'하는 등 계획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행태에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위험 대비를 위한 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1인가구가 증가한 가운데, 전 연령대에서 보험 보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판단한 1인가구는 지난 조사 대비 8.7%p 증가한 60.3%로 집계됐다. 실제 보험 보유율은 13.4%p 증가한 88.7%를 기록했다. 

1인가구의 거주 환경 또한 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택 유형은 아파트이며, 중형·대형 평형에 거주하는 1인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가구의 아파트 거주 비율은 2020년 조사 대비 3.2%p 증가한 3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 조사 당시 39.6%를 기록한 연립·다세대 주택 거주 비율은 35.3%로 감소했다.

거주 주택 규모는 여전히 초소형·소형 비율(82.9%)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0년 대비 중형·대형 거주 비율이 증가해 전반적으로 거주 환경 개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1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영향력이 향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는 작년 720만 가구(33.4%)를 돌파했다. 이는 전통적인 가족 형태로 꼽히던 4인 이상 가구의 1.8배 수준이다. 

과거 5년간 가구원수별 가구수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1인 가구의 경우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3.2%로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인가구의 이 같은 증가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장래가계추계 자료에 따르면 1인가구는 2030년 830만 가구, 2040년 91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추산하면 1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30년에는 35.6%, 2040년에는 37.9%로 증가하게 된다. 반면, 4인이상 가구는 240만 가구까지 감소하며 1인가구와 차이가 4배까지 늘어나게 된다.

보고서는 "1인가구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의 가치관을 갖고 저축 대신 소비를 많이 할 것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똑똑한 재정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국 사회에서 1인가구의 영향력과 중요성 전례 없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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