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새로운 업무 시스템, 재택근무와 출퇴근의 하이브리드 … 중간 관리자는 힘들다
[월드 프리즘] 새로운 업무 시스템, 재택근무와 출퇴근의 하이브리드 … 중간 관리자는 힘들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10.05 05:56
  • 수정 2022.10.05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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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한 직장인. [뉴스1]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한 직장인. [뉴스1]

포스트 팬데믹 시대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 내에서 중간 관리자들의 고충이 늘어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포춘이 보도했다.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중간 관리자들은 먼저 재택근무와 사무실에서의 근무를 오가며 중간 관리급의 업무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음을 겪고 있었다. 하이브리드 관리자들은 하이브리드 간부들이나 100% 재택근무나 출퇴근을 하는 동료 관리자들에 비해 자신들이 기업 문화와 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고 한다. 

그 이유가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정책들이 집단이 아닌 개인에게 맞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갤럽은 평가했다.

중간 관리자들은, 전체 팀이 업무에 참여하게 하고 잘 해나가고 있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책임을 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직원들의 각기 다른 요구들의 균형을 잡으며, 상사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정책들이 원만하게 시행되도록 하는 힘든 일들을 맡아 해야 한다.

또한 갤럽은, 이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동료 관리자들에게 의지했지만 원격근무로 그러지 못하게 됐다며, 이 모든 것들이 하이브리드 관리자들을 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하이브리드 근무는 계속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원들과 이들이 직장으로 완전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경영진 사이의 타협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각광받아왔다. 기업에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트릭스(Citrix)의 조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근무가 실제로는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직원들이 100% 원격근무 또는 출퇴근 직원들보다 경영진과 더 강하게 연결되어 있음과 더 높은 수준의 업무 종사와 생산성, 긍정적 사고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갤럽의 조사 또한 하이브리드 직원들이 기업 문화와 더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고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이러한 시스템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여행 관련 플랫폼 업체 옐프(Yelp)의 CEO 제레미 스토플먼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브리드 근무를 ‘어중간한 조치의 지옥’이라고 표현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하에서 모두가 같은 날 출근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빈 사무실에 출근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불만 중 하나였다. 이러한 빈 사무실에서 업무가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중간 관리자들의 일인 것이다. 이들은 하이브리드 화상회의를 열어야 하고 직원들에게 언제 출근할 것인지 일일이 물어야 한다.

몇몇 중간 관리자들은 파이낸셜 타임즈에 ‘회사로 돌아오기 전쟁’에 갇힌 것 같다며, 사무실 복귀 정책을 혼자만 실행하고 혼란스럽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고객서비스 업무 관리자는 “(중간 관리자) 사람들은 ‘팀이 돌아오도록 격려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이들이 왜 그러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간 관리자들에게 압박을 주는 것 밖에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업무를 모두를 위한 업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중간 관리자들에게 이미 팬데믹 이전부터 스트레스를 주는 일에 더 큰 압박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포춘은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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