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강력한 한미동맹, 또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제적으로도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안보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도 북한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2발을 발사했다. 그저께는 괌을 사정거리로 두고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며 "괌은 한반도 유사시에 미군의 주요 전략이 한반도에 전개될 전략자산이 소재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을 마치고 다음 임지로 진행하던 로널드 레이건호가 어젯밤 8시경에 우리 수역으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안보협력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어떤 이야기가 통화에서 주제가 될지 저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그저께 일본 열도를 지나간 IRBM 때문에 일본이 아주 난리가 난 모양인데, 안보 현안에 대한 얘기가 있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어제 일본 국회에서 상당히 전향적인 발언을 했다"며 "일본 조야 여론을 보면 다양한 국제적인 당면 현안에 대해서 함께 헤쳐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의 조속한 정상화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것을 언급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유병원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수석비서관에게 보낸 문자에 대해서 "문자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고 소속은 대통령 소속"이라며 "업무는 대통령설에서 관여할 수 없도록 헌법과 법률로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자 나온 것은 파악해보겠지만 기사로 얼핏 보기에 하나의 정부 구성이기에 기사 관련 문의가 있지 않았나 싶다"며 "감사원 업무에 관여하는 건 법에 맞지도 않고 무리할 필요도 없다. 철저한 감사를 위해 법에 보장된 장치라 관여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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