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오전 1시49분쯤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SRMB) 2발을 발사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개최된 NSC 상임위원회에 따르면, 안보실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NSC 상임위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에게 이같은 연이은 도발이 국제고립' '대북제재' '민생파탄'을 심화해 체제를 더욱 불안하게 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경고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제41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민간항공안전에 대한 위협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가 채택된 데에 주목하며, 북한의 규제 규범 준수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군의 철저한 대비태세 확립, 미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대북억제 및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 실장 외에도,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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