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물가 안정 위한 금리인상 불가피…최종 금리 3.5% 수준"
이창용 "물가 안정 위한 금리인상 불가피…최종 금리 3.5% 수준"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10.12 14:16
  • 수정 2022.10.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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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리스크 증대…정책 대응 강도를 높일 필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출처=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경제 전반의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12일 이 총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0%에서 3.00%로 0.50%포인트(p) 상향 조정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로써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렸다. 한은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또한 상승하며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 총재는 "물가의 추가 상승 압력과 외환부문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며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국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정책 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오름세 둔화에도 개인서비스와 가공식품 가격의 상승폭 확대로 5%대 중후반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과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향후 소비자물가는 환율 상승 영향 등이 추가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며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치인 5.2%, 3.7%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둔화에 따른 하방압력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 주요 산유국의 감산 등으로 상방 리스크가 큰 것으로 금통위는 판단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미 달러화 강세 등에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하고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이 순유출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장기시장금리는 크게 상승했고,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한은은 내달 24일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인상폭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유보했다.

금통위는 "국내 경기 둔화에도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폭과 속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점검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최종금리는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3.5%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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