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9월 가계대출 1조2000억원↓…금리상승에 신용대출 줄인다
은행권 9월 가계대출 1조2000억원↓…금리상승에 신용대출 줄인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10.13 15:52
  • 수정 2022.10.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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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분기말 일시상환 등에도 대기업대출 중심 높은 증가세"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출처=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은행권 가계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권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13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줄어든 1059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9000억원 증가해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1조8000억원 감소하며 총 2조1000억원 줄어 전월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부진과 집단·전세자금 대출 취급 감소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반면,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중심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과 전세 관련 자금 수요 지속 등으로 월중 소폭 증가했다"며 "기타대출은 금리상승과 추석상여금 유입 등으로 신용대출이 감소해 전월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뿐 아니라 지난달 전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0.6%로, 작년 하반기 이후 둔화추세를 이어나는 모습이다.

지난달 2금융권에서는 보험과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각각 6000억원,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상호금융과 여전사 각각 5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이 감소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나눠 갚는 관행'을 안착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권 기업대출의 경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은 전월말보다 9조4000억원 늘어난 1155조5000억원으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2009년 6월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9월 기준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다.

중소기업대출은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과 운전자금 수요가 이어지며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또한 회사채 시장 위축에 따른 기업의 대출 활용 지속 등으로 4조7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분기말 일시상환 등 계절적 감소 요인에도 대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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