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인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한 가운데, 김 부원장의 근무지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김 부원장은 위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민간 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 약 8억원의 금전적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김 부원장을 체포 후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곧이어 근무지인 민주연구원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 3시경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하지만 민주연구원 관계자 등은 검찰 측 수색에 강력히 반발 중으로, 변호인 입회 등을 요구하며 건물 진입을 막으며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조정식 당 사무총장,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김병기, 김남국, 김승원, 문진석 의원 등이 도착해 검찰 측 관계자 10여 명의 진입을 막았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검찰 측의 압수수색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형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김 부원장이 관련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 소장품이나 비품도 갖다놓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은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인 쇼를 통해 탈출구로 삼으려는 정치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yuppie089@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