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공능력 상위 10위권 건설사 주도로 기존 브랜드 외에 추가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이는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려는 기싸움이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DL이앤씨의 ‘아크로’와 대우건설 ‘푸르지오써밋’이 하이엔드 아파트 준공 실적 기준 업계 1,2위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 ‘푸르지오써밋’이 하이엔드 아파트 준공 실적 기준 업계 선두를 기록하며, 브랜드 파워력 구축에 나선 모습이다.

한편,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써밋은 부동산114가 매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10월에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가 분양받고 싶어하는 하이엔드 아파트 1위에 선정됐다. 이어 DL이앤씨의 ‘아크로’와 현대건설 ‘디에이치’, 롯데건설 ‘르엘’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써밋’은 용산 푸르지오 써밋(2017년 8월 준공)을 시작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강남권 등 고급 주거단지 브랜드로 사용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써밋은 ‘깊이가 만드는 높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절제된 색상과 자연 요소의 질감을 이용해 고객에게 최상의 품격을 제공하고자 만든 하이엔드 브랜드다. 최상의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하고자 브랜드 적용 여부를 단지의 입지·공사비·분양가·설계·상품성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브랜드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푸르지오써밋을 앞세운 대표 단지는 과천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푸르지오써밋’이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입주민을 위한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부터 각종 고급 마감재와 시스템‧생활 인프라 등 대우건설의 기술력을 쏟아부은 곳이기도 하다.

과천 푸르지오써밋은 과천역과 과천정부청사역 사이 관악산을 품은 과천의 대표적인 단지로 ‘푸르지오써밋’이라는 브랜드가 내포하고 있는 프리미엄 공동주택의 이미지를 ‘모던과 클래식의 조화’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입면 및 색채를 표현했다.

과천 단지 처음으로 커튼월룩을 활용한 주동 입면과 관악산의 산세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옥상구조물을 적용했으며, 단지 내 레벨 지형을 활용한 커뮤니티시설 써밋라운지, 관악산이 조망 가능하게 만든 전망 엘리베이터 및 스카이 커뮤니티는 과천푸르지오써밋이 지닌 고유한 특징이다.

상층부인 26층은 카페를 비롯해 공용 라운지와 프라이빗 라운지가 있으며, 하층부인 25층에는 손님들이 묵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스카이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스카이 라운지 및 게스트하우스 내 가구 등도 이탈리아산 ‘페발까사’를 사용했다.

메인 커뮤니티 시설 역시 역대급이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메인 커뮤니티 시설은 축구장(8,250㎡)보다 넓은 약 9,300㎡(2,800평) 규모다. 이곳에는 25m, 3개 레인의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시설을 비롯해 독서실, 키즈&맘스카페,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등이 마련돼 있다.

DL이앤씨가 내세운 ‘아크로’도 탄탄한 브랜드력으로 승부수를 펼치고 있다. DL 이앤씨 ‘아크로’는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전국 10~50대 남녀 1만 5429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의 42.8%를 차지하며 고객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아크로는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 입지 기준 등을 바탕으로 고급 주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 시세를 갈아치운 서울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성동구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가 대표적이다. ‘아크로 리버뷰’, 흑석동 ‘아크로 리버 하임’ 등 한강변에 최고급 주거벨트를 구축하며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아크로는 최고이자 단 하나 뿐인 주거 브랜드를 지향한다. 절대적인 가치로 최상의 삶의 질을 제공하는 경험 콘텐츠가 결합한 주거 브랜드라는 설명이다.

아크로의 대표 단지는 신반포1차 아파트(구)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다. 단지명에서 알 수 있듯 DL이앤씨는 이 단지에 최상위 브랜드인 ‘아크로’를 처음 적용했으며, 역과 가까운 1번과 2번 출입구는 모두 문주를 설치한 곳이기도 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준공을 마친 하이엔드 아파트들이 늘어나면서, 주거문화를 체험한 입주민들을 통해 입소문들이 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하이엔드 아파트 선호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ksy055@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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