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NLL 침범한 北 상선에 경고사격에 北 "南 함정에 방사포 위협사격"
軍, NLL 침범한 北 상선에 경고사격에 北 "南 함정에 방사포 위협사격"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10.24 10:06
  • 수정 2022.10.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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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병 사격 장면 [출처=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상선 1척이 24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이에 북한은 오히려 남측 함정이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며 방사포탄 10발을 위협 사격했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전 3시 42분 쯤 서해 백령도 서북방 약 27㎞ 지점에서 북한 상선 1척이 NLL을 침범했고 우리 군은 경고통신·경고사격을 실시해 북한 상선을 퇴거 조치했다. 이후 5시 14분에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이 이어졌으며 발사 지점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우리 영해에 낙탄은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군 총창모부 대변인은 "오늘 새벽 3시 50분경 남조선 괴뢰해군 2함대 소속 호위함이 불명 선박 단속을 구실로 백령도 서북쪽 20㎞ 해상에서 아군 해상군사분계선 2.5~5㎞ 침범하여 경고사격을 하는 해상적정이 제기됐다"며 "서부전선 해안방어부대들에 감시 및 대응태세를 철저히 갖춘 데 대한 지시를 하달하고 5시 15분 해상적정발생수역 부근에서 10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하여 적함선을 강력히 구축하기 위한 초기대응조치를 취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대는 24일 5시 15분 룡연군일대에서 10발의 위협경고사격을 가했다"며 "최근에 지상전선에서의 포사격도발과 확성기도발에 이어 해상침범도발까지 감행하고 있는 적들에게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바라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출처=연합]

군 당국은 북한이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군사분계선(MDL)에 근접한 위협 비행, 9·19 군사합의에 따라 금지된 해상완충구역에 포사격 등에 이어 북한 상선이 새벽 시간에 NLL을 침범한 것이 의도적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데 중국 당대회가 끝나자마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것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합참은 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에 대한 우리 군의 조치에 대해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이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적반하장식 주장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태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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