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R&D 99% 전력 집중한 아이코스 '일루마' 라인, 드디어 베일 벗다
[르포] R&D 99% 전력 집중한 아이코스 '일루마' 라인, 드디어 베일 벗다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2.10.26 10:31
  • 수정 2022.10.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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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일루마 프라임 공개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위키리크스한국 심준보 기자

"담배를 태우지 않아서 연기와 재가 없고 유해물질 배출이 95% 감소됩니다" 

최저기온 5도를 기록하며 추위가 찾아온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아이코스 신제품 론칭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국필립모리스(대표 백영재)는 지난 2017년 6월 아이코스 히츠 판매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를 한국 흡연가들에게 첫 선보인 바 있다. 아이코스는 지난 2019년 10월 아이코스 3 듀오를 출시한 후 3년 만에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연회장인 그랜드볼룸 홀에서는 다과와 과일, 음료 등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신제품들은 전시장 곳곳에 배치되어 참가자들을 맞았다. 최소 30여 명의 관계자들 역시 연회장에서 행사 안내와 제품 설명을 담당했다.

신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에는 '아이코스 일루마'·'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 두 가지 모델이 있다.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아이코스의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가진 '아이코스 일루마'와 달리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의 경우 알루미늄 소재와 랩 커버가 적용되었으며 모노톤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가 아이코스 신제품 일루마 시리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심준보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반 담배나 이전 전자담배 모델들의 경우 연소 과정에서 연기와 유해물질을 배출하나 이 시리즈에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이 적용돼 해당 가열 기술을 통해 연기와 유해물질 발생이 현저히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물질 발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청소 또한 불필요하다는 점, 캐리어 스틱을 삽입하면 코일 모듈이 자기 에너지를 통해 내부 히팅 패널을 자동으로 활성화한다는 점도 혁신 요소로 언급했다. 

행사에서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와 필립모리스 본사 등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것은 공공보건에 대한 기여였다. 백영재 한국 필립모리스 대표는 "필립모리스가 일반 담배에서 비연소 제품으로의 전환을 위해 R&D 투자비용의 99%를 비연소 제품 연구에 들였다"라며 "그 결과 비연소 제품인 아이코스의 매출 비중이 초기 2.7%에서 29.1%로 뛰어올랐다"라고 강조했다. 

제품이 해외에서 어떠한 성과를 냈는지도 언급했다. 아이코스는 FDA로부터 MRTP(modified risk tobacco product) 위험 저감 담배 관련 제품 마케팅 인가를 받았으며 영국으로부터는 전자담배 전환 유도 캠페인으로 흡연율 감소 효과를 증명했다. 일본에서는 각종 폐 질환으로 입원하는 환자의 숫자가 감소 중이라는 내용이 학술지에 게재 된 사실도 알려졌다.

전시장에 진열 된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 ⓒ위키리크스한국 심준보 기자

백영재 대표의 설명에 이어서 관계자들과 기자들 간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관계자들의 응답에 따르면 현재 양산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에서 일루마 테리어 스틱(전자담배 스틱)이 생산 중이며 해외로 수출 중이다. 신제품은 이전 아이코스 제품과 맛과 향이 동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경쟁 전자담배 업체의 제품과는 호환 되지 않는다. 

관계자들은 다수의 질문에서 공통적으로 공중보건 향상을 강조했다. 냉장고의 발명으로 식품 위생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처럼 이번 신제품은 유해물질 측면에서 개선의 수준이 아닌 새로운 제품을 만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품 설명 시간에서 질의응답으로 넘어가는 시간에 "흡연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시작하지 마라, 시작했다면 끊어라, 끊지 못하겠다면 전자담배로 전환하라"라는 뉘앙스의 문구가 비춰지기도 했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들은 판매량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BAT(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와 KT&G(대표 백복인) 등 경쟁사들의 출연에 대해서는 "흡연자 분들에게 다양한 대안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현재 먼저 출시된 일본에서 시장 반응이 좋아 한국에서 역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점유율 역전에 관해 긍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junboshi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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