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2월 15일까지 레고랜드 보증 채무 2050억 전액 상환"
강원도 "12월 15일까지 레고랜드 보증 채무 2050억 전액 상환"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10.27 12:40
  • 수정 2022.10.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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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모습 [출처=연합]

레고랜드발 사태가 채권시장 자금경색을 일으키는 가운데 강원도가 2050억원의 중도개발공사 보증채무를 오는 12월 15일까지 상환하기로 했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간에 직접 협의한 사안이다"라며 "강원도는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부담을 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지속 검토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는 지난달 28일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계획을 발표할 당시부터 회생 신청과는 별개로 보증채무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었다"며 "오는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전액인 2050억원을 상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 자금조달 위해 2020년 BNK투자증권으로부터 2050억원 규모의 ABCP 발행 당시 채무 보증을 섰으나 토지 매각 작업 등에 차질이 새익면서 자력으로 차입금을 갚기 어려워졌진 결과 채무 보증을 선 강원도가 차입금을 갚아야 할 처지가 놓였지만 지난달 29일 상환하지 못해 이달 4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강원도는 보증 채무 상환 계획가는 별도로 오는 11월 초쯤에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기업회생도 신청할 예정으로 법원의 기업회생 개시 결정 여부는 4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출처=연합]

강원도라는 지자체에서 보증을 선 채권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GJC의 기업 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선언하자채권단은 디폴트(채무불이행)로 받아들였고, 지자체의 신용 보장이 떨어지는 등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감 조성과 자금경색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실패 등으로 이어졌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도는 처음부터 보증채무를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했었으며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자 강원도는 보증채무의 상환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24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50조원 이상의 돈을 풀어 유동성 위기를 막겠다고 발표하고 부족할 경우 지원 규모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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