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 공식화…코인 시장 '줄줄이' 폭락
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 공식화…코인 시장 '줄줄이' 폭락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11.10 11:33
  • 수정 2022.11.10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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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9일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사태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연합뉴스

가상화폐 시장 폭락이 지속되며 위기에 봉착했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가 경쟁사이자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FTX 인수에 나서기로 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1만6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가상화폐 정부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시가총액 1위였던 비트코인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2시45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3.77% 하락한 1만5980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15%가량 급락해 1200달러 선이 무너졌다. FTX가 발행하는 FTT는 전날 80% 폭락한 데 이어 이날은 40% 넘게 추가 추락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FTX 인수 계약 진행 중단을 공식화했다. 앞서 회사는 전전날 코인 시장 패닉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FTX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지만, 오히려 유동성 위가 전염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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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FTX는 '뱅크런(고객 자금 인출 요구)'에 직면하면서 최대 80억달러(한화 약 11조원) 유동성 부족 상황에 처했다. 긴급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FTX는 최근 72시간 동안 무려 60억 달러(8조2000억여 원) 자금이 나갔다. 비트코인 인출 규모는 나흘 동안 4억3000만달러(5800억여 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의 FTX 인수 철회 소식에 시장은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다.

파생금융상품 업체 마렉스솔루션의 디지털자산 책임자 일란 솔랏은 "시장은 이제 완전한 공포 상황에 놓였다"면서 가상화폐 추가 연쇄 매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다른 코인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상화폐 산업 전반의 신뢰에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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