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 세계 인구 80억 명 돌파...UN "인류 발전의 이정표"
오늘 전 세계 인구 80억 명 돌파...UN "인류 발전의 이정표"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11.15 14:23
  • 수정 2022.11.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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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의 거리에서 많은 시민들이 걷고 있는 모습.  [출처=로이터/연합]

전 세계 인구가 15일을 기점으로 48년만에 80억 명을 돌파했다.

유엔(UN)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며 "세계 인구가 11월 15일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인류 발전의 이정표"라고 밝혔다.

지난 1974년 40억 명이었던 인구가 48년만에 2배 증가했으며 지난 2011년 70억 명이었던 인구가 11년 만에 80억 명이 됐다.

유엔은 세계 인구수가 2037년에는 90억 명을, 2058년에는 100억 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2086년에는 104억 명을 기점으로 점점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구 증가의 이유로는 의학 발달로 인해 영아 사망률이 줄어들었으며 기대수명이 늘었다. 유엔은 2019년 전 세계 기대수명이 평균 72.8세로 늘어난 것이 요인으로 꼽히며 기대수명은 2050년에는 77.2세까지 기대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 인구는 중국과 인도가 각각 14억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은 2023년부터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인도는 연간 0.7%씩 증가를 이뤄 중국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인구가 23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29%를 차지하고 중앙아시아·남아시아가 21억 명으로 26%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유엔에 따르면 출산율을 보면 1인당 소득이 낮은 국가일수록 출산률이 높다고 밝혔다. 유엔은 "2050년까지 예상되는 세계 인구 증가의 절반 이상이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탄자니아 통합 공화국 등 8개국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들 국가 대부분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출처=AFP/연합]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인류의 다양성을 기념하고, 공통된 인간성을 깨닫고, 기대수명을 늘리고 산모와 아동 사망율을 극적으로 떨어뜨린 보건 분야 발전에 경탄한다"고 밝혔다.

유엔은 "지속해서 인구가 늘어난다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이 좌절될 수 있다"며 "수십 년에 걸쳐 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지면 환경피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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