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4박 6일 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6시 50분쯤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석 정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책임과 사퇴 요구를 받는 이 장관과 악수하며 "고생많았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 일정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올라 이날 도착했다.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고 한미일·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해 한미일 정상들과 북핵 위기에 대한 논의와 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했으며, 발리에서 개막한 G20에서는 '식량·에너지 안보'와 '보건' 세션에 참여해 국제사회와의 연대 의지를 밝히고 한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부터 참모들로부터 국내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으로, 오는 17일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18일에는 한·스페인 정상회담이 예정 돼있어 국내에서 외교일정을 이어간다. 또한 방한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접견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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