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장관 집무실 빠진 압수수색...“고발 건과는 별개”
특수본, 장관 집무실 빠진 압수수색...“고발 건과는 별개”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11.18 18:57
  • 수정 2022.11.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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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TF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가 18일 강제수색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 집무실이 제외된 것은 이 장관의 고발 건과는 별개라고 일축했다.

지난 17일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책임 추궁 위한 수사를 위해 행안부와 서울시청,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으나, 이 장관 집무실이 배제 돼 논란이 일었다.

특수본은 그간 경찰 및 소방 등 하급 기관에 대한 수사만을 진행한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참사 19일만인 전날 이른바 윗선​​​​​​ 인 행안부와 서울시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으나, 정작 행안부 수장인 이 장관의 집무실이 제외된 셈이다.

특수본 소속 김동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압수수색은 장관에 대한 고발사건과 별개”라며 “기존 수사 과정에서 행안부, 서울시의 사전·사후 조치의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추후 압수수색이 이 장관의 집무실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답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14일 전국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인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소방청지부는 이 장관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 행안부 총 책임자인 이 장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수본은 이 장관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에 돌입했고, 공수처법에 따라 해당 사건을 공수처에 통보했다.

한편 특수본은 이날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과 류미진 서울경찰청 전 인사교육과장(총경)을 소환해 조사에 착수했다. 오는 21일에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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