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1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월 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직후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과 언쟁이 오간 것에 윤 대통령도 불쾌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불미스러운 사태 역시 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MBC 기자에 대한 교체 혹은 대통령실 출입 금지와 같은 징계 조치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인 20일에는 도어스테핑을 하는 1층 로비에 나무 가벽이 설치되면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도어스테핑이 다시 재개되기는 어렵다는 등의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도어스테핑을 진행했는데, 이 중 진행하지 않은 경우는 순방 기간 및 외부일정,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등과 같은 이유 외에는 도어스테핑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 한덕수 국무총리 주례회동 등과 같은 일정을 제외하면 외부 일정은 없는 상태로 출근길에 평소와 달리 기자들과 만나지 않고 집무실로 곧장 향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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