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3분기 순익·영업익 2배 '껑충'...성장 배경은 '손해율 개선'
흥국화재, 3분기 순익·영업익 2배 '껑충'...성장 배경은 '손해율 개선'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11.21 14:43
  • 수정 2022.11.21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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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순익 1150억원…작년 동기比 92.23%↑
일회성 요인에도 보험영업부문서 전체 실적 견인
흥국생명이 있는 태광그룹 사옥. [출처=태광그룹]
서울 중구 태광그룹 사옥. [출처=태광그룹]

흥국화재의 지난 3분기 대대적인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보험영업 부문의 개선이 꼽힌다. 매출(원수보험료)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가운데 순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2배 가량 늘어난 것은 손해율과 사업비 개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손보사들 손해율이 3분기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며 보험영업 부문의 이익폭이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실적 개선 요인은 고무적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흥국화재의 올해 1~3분기 순익은 작년 같은 기간(598억원) 대비 92.23% 늘어난 1150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 또한 145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20억원)에 비해 102.43% 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을 시현했다.

누적뿐 아니라 당기 실적 자체도 늘었다. 올해 3분기(7~9월) 흥국화재의 순익은 44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22억원) 대비 약 39.60% 늘었고, 영업이익도 40.12% 증가한 5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실적은 합산비율 개선에서 비롯된다. 지난 9월 말까지 흥국화재의 누적 매출은 3조590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조4483억원) 대비 4.12% 증가에 그쳤고, 3분기 당기 매출은 10.06% 늘었다.

금리상승과 증시불안의 영향으로 채권수익을 제외한 투자부문에서는 일부 손실이 있었지만 손해율 및 사업비 등 보험영업효율 지표 전반이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실제 흥국화재의 1~3분기 누적 손해율은 88.70%로 작년 말(90.44%) 대비 1.74%p 개선됐다. 타사에 비하면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개선세를 두고 보면 이례적이다. 올해 들어 장마·태풍 피해가 잦아지면서 대부분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1~2%p가량 늘었다.

특히 손보사의 주 수익원인 장기보험에서의 손해율 개선세가 두드러진다. 작년 말 90.64%였던 장기보험 손해율은 올해 9월 말 기준 88.87%(-1.77%p)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사업비율 또한 18.38%로 작년 말(21.09%) 대비 2.71%p 개선됐다. 이에 따른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7.08%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110.73%) 대비 3.65%p 개선됐다. 합산비율은 보험사의 보험영업효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우량상품 중심의 매출확대와 손해율 관리, 판매채널 차별화 등 다양한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라며 “내년부터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의 대응을 위한 자본건전성 및 경영관리체계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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