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정부, 상식 이하의 언론 탄압...점입가경”
민주당 “尹 정부, 상식 이하의 언론 탄압...점입가경”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11.21 17:12
  • 수정 2022.11.2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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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최근 ‘도어스테핑’을 61일 만에 잠정 중단하는 등 언론 탄압을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정부와 여당에 대해 “점입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민주당 언론자유 특별위원회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여당을 향해 “얼마나 상식 이하의 언론 탄압을 하고 있는지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고 반감을 표했다.

이어 고민정 언론자유특위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언론을 향한 겁박을 당장 멈추라. 반헌법적, 몰상식한 언론 탄압이 점입가경”이라고 주장했다.

고 위원장은 또 “(윤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일부 기자들을 불렀던 것은 공개적으로 얘기한 것인데 ‘나한테 잘 보이면 이렇게 대우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도어스테핑이나 가벽설치도 (일부 특정 매체가 아닌) 언론에게 선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윤 정부는 동남아 순방시 당시 전용기 탑승에 MBC를 배제하며 특정 매체에 대한 ‘경고’를 선포했다. 또한 정부와 여당은 YTN 지분매각을 비롯해 TBS 지원 중단을 선언하는 등 언론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8일 대통령실 관계자와 MBC 기자와의 설전이 화제가 되면서, 정부와 여론의 언론 탄압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YTN 전 노조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YTN 전 노조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정부의 도어스테핑 중단을 두고 “대통령이 자부한 도어스테핑 장소에, 기자와의 설전 직후 경호와 보안을 빌미로 이 정권의 불통과 오기를 상징할 가림막을 세우고 도어스테핑마저 중단한다고 했다”며 “점입가경”이라고 표현했다.

민주당은 이에 법 개정을 비롯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같은날 긴급간담회에서 YTN 지분 매각과 관련해 “공운법(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으로 매각을 막을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국세청이 MBC 매각과 관련,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MBC 세무조사에 대한 내부 결정 과정과 배경이 어떠했는지, 액수 부과 결정 내용 등을 요구해서 국세청의 과징금 부과 과정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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