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손실보다 플랫폼사업 확장에 무게추..."MTS와 커뮤니티 기능 확대"
카카오페이증권이 올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이 단기적인 손실보다 플랫폼사업 확장에 무게추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3분기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누적 적자가 359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552억원, 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순손실은 올해들어 급격하게 증가했다. 실제 카카오페이증권의 올 상반기 누적 순손실의 경우 지난해 연간 규모인 171억원을 훌쩍 넘어선 24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을 받아든 배경엔 늦었던 리테일 사업 확장이 존재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3년차지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는 올해 초에서야 오픈했다. 리테일부문에선 동종업체인 토스보다도 늦게 오픈한 후발주자인 셈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대규모 할인·무료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업체들과의 간극을 해결하고자 했다. 이는 어느정도 통하는 모양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올 3분기 기준 36억4270만원의 수탁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 7월까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했던 점을 감안할 때 나쁘지않은 성과다. 이같은 모습은 해외주식 부문을 보면 더욱 도드라진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올 3분기 해외주식 수탁수수료 수익은 12억7790만원이다. 타사보다는 적지만, 현재 수수료 할인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란 점을 주목해야 한다.
통상 증권사들의 해외수수료는 0.25%지만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0.1%를 받고 있다. 해당 할인 프로모션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는데, 내년에는 해외수수료 수익이 2배로 전환될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쪽의 경우 프로모션을 진행해 그동안 수수료 수익이 적었다"면서 "향후에도 MTS 기능과 커뮤니티 기능을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리테일과 홀세일의 시너지에 기반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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