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다올투자證 이어 다음은"…증권가, 연말 구조조정 '칼바람' 본격화
"케이프‧다올투자證 이어 다음은"…증권가, 연말 구조조정 '칼바람' 본격화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2.11.25 18:25
  • 수정 2022.11.25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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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구조조정 실행 증권사로 계약직 비중 높은 곳들 주목해야
재계약 대상 제외 등 방식으로 별도 보상 비용 없이 감원 가능
여의도 증권가 [출처=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출처=연합뉴스]

증권업계가 기준 금리 인상과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위축되면서 인력 및 조직 감축을 감행하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직원 희망퇴직 실시에 앞서 영업직을 제외한 경영직군 상무급 임원들은 경영상 책임을 지고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다올투자증권이 가장 먼저 감원에 돌입한 직군은 기간제 근로자로 이뤄진 채권구조화팀이다. 지난 9일 채권구조화팀 6명은 실적 미달 등을 이유로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같은 상황은 케이프투자증권도 마찬가지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법인영업부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고 관련 사업을 접기로 하면서 해당부서 소속 기간제 근로자를 대거 감원했다. 감원방법은 다올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증권사들은 업권 특성상 기간제 근로자들이 다수 존재한다. 통상 이들의 계약연장은 연말을 중심으로 두고 움직일 뿐만 아니라 정규직 희망퇴직과 계약해지 시 별도 보상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연말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가장 먼저 감원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릴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은 증권사는 부국증권(68%)이다. 이어 메리츠증권(63%), 다올투자증권(62%), 한양증권(53%), 이베스트투자증권(46%) 등 순이다. 이들 증권사는 IB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구조조정은 '레고랜드 발 자금경색' 사태가 부동산PF 위기로 번지면서 향후 IB부서들까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불확실한 상황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인력 조정인 만큼 전방위적인 감원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와 대체투자, 리서치 부서까지 올해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한 증권사가 많았다"면서 "이는 대형사든 중소형사든 부서 가리지 않고 구조조정 대상을 전방위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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