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3세 사장 오고 대화 단절” 현대약품 파업 나선 이유
“오너 3세 사장 오고 대화 단절” 현대약품 파업 나선 이유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2.11.28 11:28
  • 수정 2022.11.28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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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이상준 사장 협상 의지 없는 듯”..노·사 갈등 고조

현대약품(사장 이상준·사진) 노동조합이 결성된 지 37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 주된 이유가 최근 부임한 오너 3세와 대화 단절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사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3일 노동 쟁의에 돌입한다며 사실상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사측과 최근까지 모두 15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협상 초반에는 어느 정도 대화가 이뤄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형식적인 회사 대응 방식에 노조는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 핵심 관계자는 “사측의 형식적인 대응 뒤에는 최근 회사를 단독경영하고 있는 오너 3세 이상준 사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며 “이 사장 단독 취임 이후 회사 내부에서는 경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노조는 ▲신입사원 연봉 삭감 반대 ▲연차 축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사측은 대졸 신입사원 기준으로 초임 연봉 4,800만원에서 4,500만원 수준으로 조정하고, 연차를 기존 20일에서 15일로 축소를 진행하고 있다.

사측은 신입사원 연봉 삭감과 관련 보상으로 ▲연봉 기본급 대비 2.5% 인상 ▲격려금 20% 지급 ▲장기근속포상 확대 ▲장기근속수당 확대 ▲여비교통비 추가 예산운영 ▲건강검진 대상 확대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준 사장은 지난해 김영학 전 사장 사임으로 공동대표체제에서 최근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했다.

그는 현대약품 창업주 고 이규석 회장의 손자이자 이한구 회장의 장남이다. 이한구 회장(17.88%)에 이은 2대 주주(4.22%)다.

2003년부터 경영수업을 시작했고 2012년 현대약품 핵심부서 미래전략본부장을 맡으면서 후계자 입지를 굳혔다. 2018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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