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후폭풍?' 네이버 라인이 만든 美 가상화폐거래소 비트프론트, 3년도 안 돼 폐업
'FTX 후폭풍?' 네이버 라인이 만든 美 가상화폐거래소 비트프론트, 3년도 안 돼 폐업
  • 한시형 객원기자
  • 승인 2022.11.30 05:32
  • 수정 2022.11.30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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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프론트가 홈페이지에 띄운 폐업 안내창[비트프론트 홈페이지 캡처]
비트프론트가 홈페이지에 띄운 폐업 안내창[비트프론트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미국에 설립한 가상화폐거래소 비트프론트(Bitfront)가 영업을 개시한 지 3년도 안 된 시점에서 자진 폐업했다.

28일(현지시간) CNN,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비트프론트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

비트프론트는 "빠르게 발전하는 (가상화폐) 산업에서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거래소) 문을 닫을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거래소는 폐업 사유로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와 링크(LINK·라인 블록체인의 자체 가상자산) 토큰 경제의 보호를 들었다.

비트프론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0년 2월 말 개소했다. 미국 영업 개시 시점부터 따지면 2년 9개월 만에 폐업한 것이다.

이 거래소는 폐업 안내와 함께 28일부로 신규 가입과 신용카드 결제를 중단했다. 고객에게는 내년 3월 31일까지 모든 자산을 출금할 것을 요청했다.

이 거래소는 "이번 결정은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내려진 조치"라며 "위법 행위로 고발된 특정 거래소와 관련한 최근의 이슈와는 상관이 없다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CNN은 비트프론트 폐쇄에 대해 '가상화폐 겨울'(가상화폐의 장기 침체기)에 따른 최신 피해 업체로 묘사했다.

CNN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FTX의 극적인 붕괴로 촉발된 금융 (위기) 전염 현상과 씨름하고 있을 때 비트프론트의 폐업 발표가 나왔다"며 "라인이 지원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업계의 혼란을 극복하는 데 실패한 뒤 문을 닫았다"고 진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 자료를 인용해 비트프론트가 코인 6종과 트레이딩 페어(상관관계가 높은 코인 2개를 활용한 차익거래) 13종목의 거래를 취급했고, 하루 거래대금은 9천400만 달러(1천250억 원)였다고 전했다.

christmash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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