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한파 경보를 내놓자 마자 서울 아침이 '-6.8도', 설악산은 '-17.5도’로 전국이 꽁꽁 얼었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6시 54분 강원 설악산 중청대피소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기록된 최저기온이 '-17.5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설악산의 체감온도는 최저 영하 27.5도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한파 경보를 내리고 이날 아침 기온이 전날 아침보다 15~20도 떨어진 영하 12도에서 2도 사이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내외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의 설명에 따르면 오전 8시까지 강원 대관령 최저기온은 오전 7시 43분 기록된 영하 10.4도였다. 강원 철원군(오전 7시 17분)과 경기 파주시(오전 7시 41분) 최저기온은 영하 8.9도였다. 철원군과 파주시 체감온도 최저치는 각각 영하 15.5도와 영하 13.3도였다.
서울은 최저기온이 영하 6.8도(오전 7시 24분)였고 체감온도 최저치는 비슷한 시각(오전 6시 34분) 영하 14.4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중구는 기온과 체감온도가 영하 9.1도와 영하 17.4도까지 내려갔다.
추운 날씨는 30일 낮에도 이어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낮에도 영하권에 들어있겠고 남부지방도 낮 기온이 영상 5도 이하에 머물겠다.
그런데 추위는 12월 1일 아침 더 심해지겠다. 12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30일보다 1~5도가 더 내려가 영하 14~1도겠다. 12일 1일 낮부터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기는 하나 추위가 가시지는 않아 12월 2일 아침은 30일만큼 춥겠다.
한파를 불러온 대륙고기압은 우리나라에 빠르게 접근해온 편이다. 이에 기압계가 조밀해지면서 바람이 세졌다. 30일 해안과 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제주 등에 풍속이 시속 35~60㎞(10~16㎧)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산지는 풍속이 시속 90㎞(2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지역에도 순간풍속이 시속 55㎞(15㎧)를 넘는 곳이 있겠다.
대부분 해상에 12월 1일까지 바람이 시속 35~70㎞(10~20㎧)로 매우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 시 주의해야 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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