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국 축구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16강에 진출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FIFA 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한국시간 6일 새벽 4시)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유럽의 전통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5분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무승부로 끝날 듯 하던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짜릿한 2-1 역전승을 일궜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졌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무 1패(승점 4, 4득점 4실점)가 돼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H조 2위로 각 조 1, 2위가 나서는 16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같은 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2-0으로 누른 우루과이도 1승 1무 1패(승점 4, 2득점 2실점)가 돼 승점과 골 득실 차까지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뤘다.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신화를 쓴 2002 한일 월드컵을 포함하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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