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리포트] 살얼음판 걷는 하나투어, 日여행객 1757% 폭증·中여행은 '아슬아슬'
[WIKI 리포트] 살얼음판 걷는 하나투어, 日여행객 1757% 폭증·中여행은 '아슬아슬'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2.12.09 17:00
  • 수정 2022.12.0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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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 연구원 "일본 여행 회복·중국 리 오프닝 기대감"
하나투어 "일본 상승세 포함 홍콩·마카오, 대만 회복세"
[출처=하나증권]

하나투어가 증권사로부터 일본 여행 회복, 중국 여행 재개 등의 기대를 통해 당분간 매월 가파른 수요 회복이 확인될 것이라고 진단받았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 정책 변화의 속도가 어느 정도 일지 예측이 어렵다는 점과 지금까지의 항공권 공급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은 불확실한 요소다. 

하나증권은 지난 6일 하나투어에 대해 일본의 항공권 공급 회복과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로 여행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3~4월에는 월 10만 명 이상을 상회한 월 BEP(손익분기점)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018년 지역별 인원에서 일본 비중이 36%(매출 비중 19%)였기 때문에 일본 여행의 회복만으로도 내년 2분기 BEP가 가능하다"면서 "중국의 리 오프닝 기대감도 점차 증가해 내년 하반기에는 패키지여행 수요의 완전 회복이 가능하다"라고 예상했다. 

일본 여행 패키지 송객수는 지난 11월 4.5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1757% 폭증한 수치이며 2019년 대비로는 25% 증가한 숫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연말 2019년 대비 항공권 노선이 50%, 일본 기준으로는 내년 1분기까지 87%의 공급 회복을 예상했다. 

연구원은 특히 일본 여행의 회복 예상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매월 가파른 공급 회복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기존 12월에서 1월 정도로 예상했던 월 BEP 시점을 조금 늦춘 것은 항공권 공급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출처=하나투어]

반면 중국 여행은 회사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일 베이징과 광저우, 충칭 등 대도시들이 방역 완화 조치를 취하고 나선 바 있다. 방역 완화의 이유는 최근 중국 내 여러 도시에서 고강도 제로 코로나에 항의하는 이른바 '백지 시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고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사망하고 이로 인해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3분간 중국 증권시장을 포함해 전역이 사실상 멈춰서는 등 추도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항의시위가 힘을 받지 못하고 중국의 방역정책 완화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방역정책이 제동 없이 완화되더라도 위험요소는 있다. 미국 감염병 대응 책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만약 중국이 사전 백신 접종 캠페인 등의 조치를 하지 않고 방역 정책을 완화한다면 분명 감염 확산이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아직은 방역 정책의 변화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나 중화권 홍콩·마카오, 대만 등의 여행지의 경우 회복 분위기로 이미 접어들었다"면서 "일본 여행심리와 공급은 현재 완연한 상승세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junboshi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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