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산안 처리시한 'D-데이'…여야, 극적 '일괄타결' 도출 촉각
오늘, 예산안 처리시한 'D-데이'…여야, 극적 '일괄타결' 도출 촉각
  • 한시형 객원기자
  • 승인 2022.12.15 06:11
  • 수정 2022.12.15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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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벌이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벌이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설정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일인 15일 막판 담판을 시도한다.

국민의힘 주호영,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 의장 주재로 회동한다.

김 의장이 이날 오후에 열겠다고 한 본회의를 앞두고 막판 협상을 벌여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표 예산'과 '이재명표 예산'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여야는 협상 파행을 거듭하면서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을 넘긴 데 이어 정기국회 회기(12월 9일)마저도 지키지 못한 상태다. 2014년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이다.

이에 김 의장은 정기국회 종료 다음 날인 10일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에서 닷새간의 추가 협상 시간을 주고, 이날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못 박았다.

여야는 전날까지도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 협상을 벌여왔지만 '강 대 강' 대치 속에 평행선을 그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한 '법인세 인하'가 막판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여당은 과세표준 3천억원 초과 대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3%포인트(P) 인하를 주장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초부자 감세'라며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행정안전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등 여야 간 정치적 이해가 갈리는 예산 항목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과반 의석수(169석)를 바탕으로 민주당 단독 수정안을 발의하겠다고 국민의힘에 '최후통첩'을 했고, 김 의장은 여야간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 또는 야당의 수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다만 역대 국회에서 예산안이 여야 합의 없이 처리된 적이 없고 김 의장도 그간 합의 처리를 강조해온 만큼, 김 의장이 표결 시한을 더 미뤄 '예산협상 2차 연장전'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christmash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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