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INSIDE] "파월이 쫒아냈다"…코스피 산타랠리 전망 '암울'
[STOCK INSIDE] "파월이 쫒아냈다"…코스피 산타랠리 전망 '암울'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2.12.19 10:07
  • 수정 2022.12.19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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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매파기조에 연말 투자심리 위축…국내에도 직격타
증권가,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  2300~2420포인트 제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연말 산타랠리마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이번주 코스피는 상승 모멘텀 없는 박스권 상황에 놓일 것으로 예측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2389.04) 대비 0.95포인트(0.04%) 내린 2360.0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의 경우 시장 예상치보 낮은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한때 2400선까지 상승했으나, 다음날 연준의 긴축 기조 유지 발표에 실망감이 재확산되면서 다시 2360대로 내려 앉았다.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00억원, 1480억원을 순매수가 이어진 반면 기관 투자자는 725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매수 행렬에 나선 이유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타랠리는 1972년 예일 허쉬라는 이코노미스트가 만들어낸 용어로 크리스마스 이후 5거래일과 새해의 첫 2거래일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산타랠리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기관 소속 펀드매니저들의 휴가로 인한 증시 하방 압력 완화, 연말 소비 집중으로 인한 매출 증대 등이 꼽힌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예상과 달리 기관들은 최근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매도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이후 나타났다.

이번 미국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4.5%로 상향 조정했다. 또 9월 FOMC에서 4.6%였던 점도표 중값도 5.1%로 올랐다.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출처=연합]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출처=연합]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한몫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는 믿음이 들 때까지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의 강경한 행동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악재가 연일 계속되면서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산타랠리가 찾아올 가능성은 작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 국내 증시가 횡보하는 등 중립에 가까운 '박스피'의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주 코스피의 상승을 끌어낼 모멘텀은 크지 않은 상황에 증권가에서도 이번주 코스피 밴드로 2300포인트에서 24200포인트를 제시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를 변곡점으로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조절 기대를 반영하며 올라섰던 2차 베어마켓 랠리는 종지부를 찍었다"면서 "산타랠리를 기대할 모멘텀 부재로 앞으로 증시의 관전 포인트는 하락폭을 키우거나 제한할 수 있는 변수 찾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향후 2주간은 연말을 맞이한 모멘텀 공백기가 예상된다"며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월초에 이뤄지고 4분기 실적발표도 내년 1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인데다가, 일반적으로 연말에는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북클로징(회계 연도 장부 결산)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달러화가 안정세에 접어들어 자금 유출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가 더 강해지지 않는 국면에서 코스피가 미국 증시보다 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코스피의 상단은 막혀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심각한 침체 위험도 높지 않다"고 답했다.

jej041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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