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리포트] "LG엔솔, 내년 영업익 84%↑…올 4분기는 기대치 하회 예상"
[WIKI 리포트] "LG엔솔, 내년 영업익 84%↑…올 4분기는 기대치 하회 예상"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2.12.21 10:21
  • 수정 2022.12.21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투자증권, 단기 기업가치 재고 필요성 제시
"방향성 틀리지 않아, 내년 영업이익 84% 증가"
[출처=DGB금융그룹]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 이하 LG엔솔)이 중장기 방향성에는 큰 영향이 없는 수준이지만 올 4분기 원-달러 환율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받았다. LG엔솔의 주가는 시총 대비 당기순이익이 경쟁사인 중국 CATL과 비교해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어서 단기적인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하이투자증권은 20일 LG엔솔에 대해 예상 대비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이 이유는 본업의 기업 지표가 아닌 원화 강세 흐름, 일회성 상여금 반영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디스플레이/이차전지 연구원은 LG엔솔이 매출액 8조 1000억 원과 영업이익 371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엔솔의 내년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36조 9000억 원과 영업이익 2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8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충청북도·청주시와 LG엔솔은 지난 19일 오는 2026년까지 오창 산업단지에 총 4조 원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 신·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신규 채용 약 1800여 명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원은 "전기차 향 배터리 출하량은 전기차 판매량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약 5% 증가하겠지만 배터리 주요 원재료(Li, Ni, Co 등) 가격의 하락이 안정화되며 평균 판가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LG엔솔의 올해 말 수주 잔고가 약 300조 원을 넘어섰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자동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내 전기차 침투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왼쪽부터), 이방수 LG 에너지솔루션 CRO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출처=LG에너지솔루션]

LG엔솔은 최근 기존 고객사인 GM, 스텔란티스, 혼다뿐만 아니라 현대차와 도요타 등과도 미국 내 합작사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RA 법안을 충족하는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셀 업체는 국내 3사가 유일해 합작사 설립과 장기 공급 계약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얼티엄셀즈는 지난 13일 25억 달러(한화 3조 2700억 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LG엔솔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최근 미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GM의 전동화 전환을 진행 중이다. 

연구원은 "지난 7~8월 LG엔솔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고 중국 배터리 셀 업체 CATL 대비 시총 대비 당기순이익이 145%로 높게 형성되어 있어 부담"이라며 "내년 1월 27일 우리사주(약 3.5%) 1년 보호예수 해지 예정이라는 점은 부담이다"고 전했다. 

또 "목표주가는 하향하나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라며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각국의 환경 규제 안을 충족시키기 위해 완성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비중 확대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오창공장, 현대차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수요 증대에 맞춰 전반적으로 인프라를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CATL과 비교는 LG엔솔이 북미 시장에서 강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junboshim@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