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中 시장 회복 불구 '중립' 진단…"실적 아직 지켜봐야"
[WIKI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中 시장 회복 불구 '중립' 진단…"실적 아직 지켜봐야"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2.12.23 12:05
  • 수정 2022.12.23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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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시장 부진 여파…올 4분기까지 영향 있을 듯
북미 지역 공략 성공적, 대중국 수요 회복 등 내년 기대
아모레퍼시픽 주요 지역별 매출 추이와 전망 [출처=하나증권]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 회복 가능성에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받았다. 중국 수요 회복이 진행 중인 것은 긍정적이지만 실적은 아직 기대치보다 낮다는 의견이다. 

하나증권은 22일 아모레퍼시픽의 투자 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4만 원을 유지했다. 올 4분기 영업이익은 31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488억 원에 비해 35% 낮을 것"이라면서 그 요인으로 ▲광군제 매출 부진에 따른 손익 악화 ▲중국 마몽드 매장 철수 관련 재고 환입 ▲북미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 인식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들었다. 

올 11월 11일 열린 광군제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을 직접 공개하진 않았으나 '설화수' 등 인기 브랜드가 매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바 있다. '설화수'는 지난 2020년에는 매출 순위 8위에 위치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브랜드의 중국 매장을 구조조정하고 북미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모양새다. 지난 10월 미국 클린뷰티 브랜드 타타하퍼의 인수를 완료했고 온라인 채널에서 설화수 입점 등을 통해 공략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지난 3분기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0% 이상의 매출 증대를 실현시키기도 했다. 브랜드 라네즈는 '아마존 프라임데이'서 '뷰티&퍼스널 케어'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북미지역에서 고성장하는 모습은 긍정적이지만 중국 매출 감소가 전사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년도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중국지역은 손익 방어를 위해 마케팅을 소극적으로 전개해 주요 브랜드의 매출 감소가 이어졌을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 해외지역에 대해서는 "북미는 아마존 입점효과와 인수법인 손익이 반영되어 전분기에 이어 고성장을 지속하나 인수, 마케팅 비용으로 마진은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남아의 경우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본다"며 전체적으로 대중국 비중이 하락하고 비중국 지역 비중은 1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우려가 기대로 바뀌고 있다며 △대중국 수요회복 △비중국 규모 확대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내수 체력 회복 등을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비용 구조가 슬림화 된 만큼 이제는 가시성 있는 매출 회복이 관건"이라고 첨언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로 인해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는 가지고 있으나 온·오프라인 전환과 해외시장 다변화 등으로 인해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는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junboshi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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