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줌인] ‘새로운 변종 탄생 우려’ 세계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부상한 중국
[코로나 줌인] ‘새로운 변종 탄생 우려’ 세계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부상한 중국
  • 유 진 기자
  • 승인 2022.12.25 06:45
  • 수정 2022.12.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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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베이징 둥지아오 장례식장 현장. /블룸버그 연합뉴스
중구 베이징 둥지아오 장례식장 현장. /블룸버그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강력한 봉쇄책(제로 코로나)을 시행하다 극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키자 폐기한 이후(위드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면서 전세계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영국의 보건의료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중국의 코로나19 지역 데이터에 기반한 모델링을 통해 추정치를 계산한 결과,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을 전후로 일일 환자 수가 최악의 경우에는 370만명까지 증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에어피니티는 3월부터 다시 감염세가 급증해 일일 감염자 수가 최고 420만명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재유행이 급속도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일일 감염자 수는 100만명 선에서 그치고 사망자수는 5천여명 정도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최근 하루 3,000명 선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12월에는 10명 미만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해외 언론들은 중국 병원에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화장장에 시신이 몰리고 있다며 실제 상황이 공식 발표와 다르다고 비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의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팬데믹 종료를 선언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WHO는 ”내년 중국은 더욱 폭발적인 감염자와 100만명 이상의 사망자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은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14억 명의 많은 인구에 비해 감염과 사망률을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했지만, WHO는 앞으로 상황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위원회에서 코로나 비상사태에 대한 조언을 맡고 있는 네덜란드 마리온 쿱만스 바이러스학자는 로이터 통신에 "문제는 중국이 제2의 코로나19 물결에 막 진입하고 있는데 그것을 팬데믹 이후라고 부를 수 있느냐"고 말했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세계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끝이 보인다”고 말했지만 지난 주, 그는 “내년 언젠가 이 비상사태가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진료소 앞에 줄 서있는 중국 베이징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진료소 앞에 줄 서있는 중국 베이징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올해 하반기에 위험한 신종 바이러스의 위협이나 대규모 감염 급증이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은 코로나 규제를 없앴다.

테드로스의 언급은 유엔 기구가 2020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코로나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지정을 곧 해제할 수 있다는 희망에 박차를 가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 긴급 지정은 질병 발생과 관련된 WHO의 최고 수준의 경보이며, 국제 기구가 연구, 백신 및 치료에 대한 자금 및 지원의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부 글로벌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이 세계보건기구의 비상사태 해제를 기다렸다가 자국의 전염병 대응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급증하는 중국의 코로나 감염률에 따라, 한 보건 전문가는 “바이러스가 국외로 퍼지면 잠재적으로 새로운 변종을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바이러스 데이터베이스 GISAID와 공유한 중국의 데이터는 확실하지 않지만 중국 내에 존재하는 변종들이 전 세계적으로 우세한 오미크론과 유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톰 피콕 교수(바이러스학)는 "중요한 것은 중국의 파동이 변종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그것이 단지 봉쇄의 붕괴를 나타내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쪽이든 중국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부스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취약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을 늘리는 것이 핵심 초점이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X) 감염병 전문가이자 WHO 고문인 데이비드 헤이만은 “새로운 변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며 “세계는 중국에서 사람들이 병들고 죽어가고 상황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WHO 회원국들은 현재 이러한 문제를 잠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보건 비상사태를 관리하는 규칙을 재설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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