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역대 최대 전력수용를 경신하는 가운데,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23일 서울 서초동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설비 운영·관리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한파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전라권‧충청권의 계속되는 폭설로 태양광 발전량이 급감하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하면서 전력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전력 수급 예비율은 13% 이상 수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전력 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한전은 예기치 못한 비상상황에 대비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전력 수급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전력거래소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전력 수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전력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한전은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주요설비 사전점검, 난방전력 증가 대비 변압기 과부하 해소, 정전피해 예방 활동 등 주요 송배전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하며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송전선로 14회선, 변전소 신설 6개소, 전력용 변압기 15대 등 동계부하 증가 이전에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비를 확충했고, 과부하·폭설 등 재해 취약 송변전설비 634개소에 대한 진단과 함께 고장 시 파급영향이 큰 송전선로, 전력구 등을 특별점검했다.

또한, 한전은 공동주택의 고객소유 구내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 발생 시에도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했고, 공동주택 구내정전 발생 시 고객이 한전 또는 전기안전공사 고객센터로 정전내용을 신고하면 아파트명, 주소 등 접수된 정전정보를 한전과 전기안전공사가 공유하고, 현장출동을 통해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alstjr970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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