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한파로 인해 2000년대 들어 4번째로 한강이 얼었다. 최근 강추위로 인해 올해 한강 결빙은 평년(1월10일)보다 16일, 지지난 겨울(2021년1월9일)보다 15일 일찍 관측됐다.
25일 기상청은 이같이 밝히며, 최근 5년 한강 결빙일 전 닷새간 서울 일최저기온과 일최고기온을 분석한 결과 '일최저기온이 닷새 이상 영하 10도 이하이고 일최고기온도 영하일 때' 한강이 얼었다고 전했다.
기상청이 '한경이 결빙됐다'라고 발표하는 기준은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를 잇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로 100m 떨어진 직사각형 구역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이다.
장기간 한파가 발생하지 않아 지난해에는 한강 결빙 관측을 시작한 1906년 이래 9번째로 한강이 얼지 않기도 했다. 한강이 가장 빨리 언 해는 1934년으로 결빙일이 12월4일이었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게 한강이 얼었지만 전반적으로 늦어지는 추세인데, 지구 온난화로 겨울철 기온이 높아진 점과 1980년대 중반 한강개발사업으로 한강 수량이 늘어난 점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