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추락한 신뢰 다시 찾으려면..
신라젠, 추락한 신뢰 다시 찾으려면..
  • 조 은 기자
  • 승인 2022.12.28 10:09
  • 수정 2022.12.28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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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임상 과정 보여줘야” 업계 시각
‘BAL0891’·‘SJ-600’ 등 신약후보 물질 임상 진행
김재경 사장 “신약개발, 항암제 ‘펙사벡’에만 의존하지 않을 것”
[출처=연합]
[제공=신라젠]

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 임상 3상 실패 여파로 주식 거래 정지까지 가면서 시장에서 신뢰를 잃은 바이오벤처기업 신라젠. 신라젠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10월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되면서 ‘추락한 신뢰’ 찾기에 나섰다.

관련 시장에서는 신라젠의 추락한 신뢰는 앞으로 진정성 있는 신약개발 후보물질 임상 과정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펙사벡 외에도 신라젠이 집중하는 신약개발 후보물질은 어떤 것이 있을까.

28일 신라젠에 따르면 12월부터 미국 뉴욕과 댈러스, 포틀랜드 3곳에서 항암제 ’BAL0891’의 임상 1상을 위한 환자 모집에 나섰다. 모집 규모나 기간은 미정이지만 임상 센터를 확보한 만큼 난치성 암종 대상 임상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신라젠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한국 임상도 진행하기 위해 빅5 병원과 협의하고 있다”라며 “미국 식품의약처(FDA)에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했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AL0891은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사들인 항암제의 일종인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 후보물질이다. 전임상에서 TNBC, EAC, CRC, UC, GC, RCC 등 암 세포주를 효과적으로 저해했다. 

자체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 임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SJ-607의 동물 실험을 마무리한 단계로 내년 미국암연구학회(AACR)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등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조기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임상 1상에 들어갈 시점은 미정이다.

SJ-600는 정맥 투여 시 혈중 보체 공격에 취약한 기존 항암 바이러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전임상 결과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 항암 바이러스 생존율을 80%까지 높였다.

펙사벡은 내년 1분기에 호주에서 전립선암 2상을 시작하고, 내년 3분기에 신장암 임상 2상 결과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다.

김재경 신라젠 사장은 거래재개 기자간담회에서 “항암제 후보물질인 펙사벡에만 의존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라며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인재 확보 등 모든 역량을 쏟아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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