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주력사업·신사업 양손경영…'전기 시대' 맞아 그룹 제 2의 도약 꾀한다
LS, 주력사업·신사업 양손경영…'전기 시대' 맞아 그룹 제 2의 도약 꾀한다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2.12.28 15:25
  • 수정 2022.12.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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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사업장 인근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출처=LS전선]

LS그룹이 자사 주력 사업인 전기·전자소재, 에너지 사업 분야 강화와 함께 미래 성장 가능성에도 중점을 두고 신규 사업 발굴과 육성에 나서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취임 이후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하는 한편, 'LS Future Day'에서는 "전 구성원이 Futurist가 돼서 2030년 지금보다 두 배 성장한 LS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LS그룹은 구 회장의 메시지와 더불어 LS의 파트너인 주주, 고객, 시장 등 모든 이들과의 소통·ESG 경영을 강화해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SG경영의 경우 단순 위험관리 수준을 넘어서 친환경 이슈로 '전기의 시대'의 도래를 대비, LS만의 차별화된 사업 기회라는 인식을 내 보일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한다는 심산이다.

각 계열사들은 이를 위해 종합 에너지 설루션 분야와 전력 인프라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분야 들 신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 중 LS전선은 이번 달 잇따라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에서는 4000억 원 규모의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 아울러 대만에서는 2000억 원대의 계약을 체결해 이번 달 80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올 한 해 LS전선이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따낸 대규모 수주는 약 1조 2000억 원 규모다. LS전선은 수주 확대에 따라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2600억 원을 투자, 오는 2025년 완공될 172m 초고층 케이블 생산타워 (VCV 타워)를 건설 중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1월 태국 철도 복선화 사업의 신호시스템 프로젝트를 200억 원 규모로 수주했다. 또 7월에는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도 두 번째 생산기지를 구축,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을 놨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 멕시코 공장 ⓒLS그룹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듀랑고에도 연면적 3만 5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내년까지 완공하고 내 후년부터 EV릴레이(Relay), BDU(Battery Disconnect Unit)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춘다. 멕시코 공장 준공을 통해 오는 2030년 EV 릴레이 900만 대, BDU 20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북미 시장에서 7000억 원의 연간 매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 10월 LS니꼬동제련에서 사명을 변경한 LS엠앤엠(LS MnM)은 선포식에서 미래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LS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돼 100% 자회사가 됐으며 비철금속소재 전문기업으로서 전기동(銅)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그룹 내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반도체 세척용 황산, 태양광 셀 소재 등 소재사업 분야에 진출해 경쟁력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LS엠트론은 올 12월 5일 세계 2위 농기계 업체 CNH 인더스트리얼과 트랙터 공급계약을 5000억 원 규모로 체결했다. LS엠트론은 2025년까지 트랙터 2만 8500대를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한다.

회사는 지난 2009년부터 호주·동남아 등지에 CNH 인더스트리얼에 60마력 이하 콤팩트 트랙터를 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고 올 누계 매출 전망은 1조 2000억 원 규모다. LS엠트론은 트랙터 사업 성장에 글로벌 부품 공급체계를 갖춘 PS(Parts & Solution) 센터를 준공한 바 있다. 

에너지 기업 E1은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올 7월에는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과천 복합충전소의 경우 전기차 충전시설을 통해 PG·수소·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외에도 4월부터 '휴맥스 모빌리티', '스탠다드에너지'와 각각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1은 두 회사들과 각각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한 미래형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를, LPG 충전소에 ESS를 연계한 초급속 전기차 충전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을 벌인다. 

예스코는 서울 9개 구와 경기도 5개 시·군 130만 고객을 대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와 위험요소 제거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최신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시스템), SCADA (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원격감시 제어시스템)과 모바일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설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면서 "아울러 그룹의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ESG 경영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LS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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