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주민들의 반발로 이달 중 운영을 중단하는 김포 은여울공원 파크골프장 부지에 어떤 시설이 들어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포시 측에 확인한 결과 골프장이 사라진 자리에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김포시 클린도시사업소 공원관리과 측에 따르면, 은여울공원 파크골프장은 이달 30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운영이 종료된다. 해당 골프장은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양촌파크골프장'으로 이전해 내년 3월 중 재오픈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앞서 12만7682㎡로 조성된 은여울공원을 지난 2016년 LH로부터 인수 받았다. 김포시는 이후 파크골프장 조성 시 산책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가 미관 및 개방감 등의 이유로 철거했다.
하지만 펜스가 사라지면서 골프공이 아이들 및 공원 이용객들을 향해 날아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거나, 공 칠 때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결국 김포시는 지난 9월 경 주민 간담회를 열고 이전을 확정했다.
김포시는 지난 11월30일 약 5억276만 원 가량의 조경 공사비를 마련해 입찰 공고를 냈다. 공고 내용은 '은여울공원 종합개선사업'이다. 입찰 기업은 해당 자금을 통해 파크골프장 설치물들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잔디 및 나무 등 조경 공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한 켠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정글짐 등 놀이터도 조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휴양시설 830.18㎡→ 1,476.09㎡(645.91㎡ 증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유희시설 2,673.3㎡→ 3,470.5㎡(797.2㎡ 증가) ▲잔디 및 나무로 구성된 녹지시설 71,924.6㎡→89,666.3㎡ ( 17,741.6㎡ 증가) 등이다. 반면 운동시설은 19,896.4㎡→ 653.6㎡(19,242.8㎡ 축소)으로 줄어들었다.
김포시 공원관리과 관계자는 "골프장이 사라진 공간은 주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이나 정글짐 등과 같은 놀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내용은 아직 변동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주민들을 위한 '힐링 쉼터 공간'을 조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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