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8시경부터 북한이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달 2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체 추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일본 당국의 속보 등에 따르면 동해상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이 떨어졌고 추가 발사 가능성도 있다.

우리 군 당국이 전날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튿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것이기도 하다. 북한이 한해 결산·총화를 진행하는 연말에 도발을 지속하는 건 흔치 않다.

북한은 전날 신년 국정방향을 논의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5일째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31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회를 포함해 탄도미사일을 37차례(장소와 시간 기준) 70발가량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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