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은 명백한 적" 새해부터 탄도미사일 쏜 김정은, 핵무기 선제공격 가능성 시사
"남한은 명백한 적" 새해부터 탄도미사일 쏜 김정은, 핵무기 선제공격 가능성 시사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3.01.01 15:10
  • 수정 2023.01.0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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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출처=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br>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우리나라를 "의심할 바 없는 명백한 적"이라고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핵 선제공격을 시사하는 핵무력 정책 법제화 등을 선언하며 강대강 대립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1일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이같은 자신의 의중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 발전 전략을 천명하면서 "현 정세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은 전쟁억제와 평화안정수호를 제1의 임무로 간주하지만, 억제 실패시엔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라며 "제2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핵무기를 방어가 아닌 선제공격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국제관계가 '신냉전 체계'로 명백히 전환했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강대강 정면승부 원칙에서 물리적 힘을 다지겠다고도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미국과 우리나라를 위협한 전략 무기 개발 의지를 밝힘으로써 간접적 위협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간접적 위협 뿐만 아니라 2022년 마지막 날과 새해 첫 날 각각 초대형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하며 실질적 위험도 안겼다. 김 위원장은 해당 소식에 대해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며 압박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이나 2월 16일 김정일 생일 전 제7차 핵실험을 가능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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