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필현의 시선] 상위제약 주요 키워드
[조필현의 시선] 상위제약 주요 키워드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3.01.04 09:51
  • 수정 2023.01.04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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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정재훈 동아쏘시오그룹 대표이사 부사장,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서). [제공=각 제약사]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정재훈 동아쏘시오그룹 대표이사 부사장,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서). [제공=각 제약사]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 제약계는 어느 해 보다 중요하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는 제약바이오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필수의료 기반 강화 등 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에 이목이 쏠린다. 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아쏘시오그룹 등 상위 5곳 제약기업의 신년사를 분석했다. ‘뜨거운 열정’·‘청년 심장’·‘도전과 변화’ 등 주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제약계 매출 1위 유한양행은 제2의 ‘렉라자’를 찾는다는 다짐이다.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국산 신약이다. 최근 긍정적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내놓으면서 상반기 중으로 1차 치료제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렉라자는 2차 치료제로 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1차 치료제에 내성을 보일 때만 선택적으로 처방할 수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청년 심장’이라는 단어와 함께 ‘도전 DNA’를 강조했다. 창립 후 56년 시간 속에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며 청년(靑年)의 심장으로 다시 한번 뛰어오르고자 한다는 것이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만들기 힘든 약, 그러나 꼭 필요한 약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 온 끈질긴 도전의 시간처럼 불가능해 보일수록 더 악착같이 달려들고 포기를 모르는 도전의 DNA를 다시 흔들어 깨우자”라고 주문했다.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하자.” 대웅제약의 올해 주요 키워드다. 대웅제약은 작년 매출 1조 원 클럽과 함께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 출시와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를 연이어 허가 획득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펙수클루, 엔블로와 함께 특발성 폐섬유증,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신약 등 치료적 미충족 요구가 큰 분야에서 최초 신약개발 및 글로벌 제제 성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최초’와 ‘최대’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미약품은 ‘새로운 50년, Global 한미’ 경영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자신했다.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은 “임성기 선대회장의 역사였다면 다가올 반세기는 임직원이 만들어가는 새 역사로 기록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그룹의 철학이며 변함없는 목표라는 것이다. 사회적 책임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정재훈 동아쏘시오그룹 대표이사는 “2023년은 그룹 100주년을 향한 첫걸음의 해다”라며 “포부와 용기를 가지고 각자의 일에 성실히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제약계는 부처 간 칸막이와 중복사업 비효율을 방지하고, 연구개발·정책금융·세제 지원 등 중장기 육성전략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제약산업이 정부의 규제정책에 놓여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규제정책을 풀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삶의 질 향상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계묘년에도 주요 제약기업들의 힘찬 도전과 뜨거운 열정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낸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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