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통 기상도] 코웨이, 서장원 단독대표 체제로 글로벌 시장 방점
[2023 유통 기상도] 코웨이, 서장원 단독대표 체제로 글로벌 시장 방점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3.01.05 10:31
  • 수정 2023.01.05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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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 넷마블 재직 당시 '글로벌 M&A 전문가' 통해
말레이 법인 영향력 확대·KT와 스마트홈 파트너십 체결
서장원 대표 [출처=코웨이]
서장원 대표 [출처=코웨이]

코웨이가 글로벌 전문가로 통하는 서장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KT와 스마트홈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영향력 확대에도 나선다.

코웨이는 지난 2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기존 이해선·서장원 각자대표 체제에서 서장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해선 부회장은 퇴임하고 비상근 고문으로서 코웨이에 조언을 전할 계획이다. 

이해선 부회장은 지난 2016년 경 코웨이가 위기에 봉착했을 당시 구원투수 격으로 등판해 매출 2조 3000억 원대를 기록하던 코웨이를 2022년 기준 잠정 매출 4조 원까지 확대시킨 바 있다. 영업이익은 당시 3300억 원대에서 7000억 원대로 두 배 수준을 바라보고 있다. 

이 부회장과의 공동 대표를 끝내고 단독수장이 되는 서장원 대표는 미국 변호사 출신이다. 업계에 따르면 그는 2015년 넷마블 투자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당시 사내에서 '글로벌 M&A통'으로 불렸다. 지난 2019년 말 코웨이 인수를 통해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이 코웨이의 경영관리본부장에 임명하면서 코웨이로 합류했다. 

그는 이어 2021년 1월 코웨이 경영관리부장(CFO)으로 합류해 그가 부임 한 첫해 코웨이는 해외법인 매출이 35.6%가량 늘어났다. 또 IT 전담조직 'DX(Digital Transformation)'센터를 출범시키는 등 디지털 렌털 플랫폼 구축을 주도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위기에 강한 리더십으로 전략을 실행해 달라"고 주문한 뒤 "조직문화 혁신으로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는 지난 11월 글로벌 사업 협력과 미래 스마트홈 기술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KT와 파트너십 체결에 나서기도 했다. 양 사는 협력을 통해 고객의 제품 사용 패턴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방침이다. 

증권가 역시 코웨이의 해외사업 부문에 대해 긍정적 분석을 내놨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기존 가격 대비 약 39%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그는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가치와 무관하게 성장성 둔화와 감익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저평가되었음을 암시한 뒤 "성장성 확대와 이익 증가 사이클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해외 안마의자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 등에 이어 렌털 품목 다각화로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매트리스 렌털도 수요가 증가해 자회사 아이오베드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하는 등 렌털 업계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서장원 대표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속 '위기에 강한 코웨이, 도전하는 코웨이'로 방향을 정하고, 글로벌 코웨이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져 지속 성장을 이루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junboshi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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