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작년 가계대출 2.7조원↓…18년만에 첫 감소세 전환
은행권, 작년 가계대출 2.7조원↓…18년만에 첫 감소세 전환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3.01.12 16:24
  • 수정 2023.01.12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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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상승 등 영향…신용대출 중심 크게 줄어
차주 단위 DSR 확대 시행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출처=연합뉴스]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이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 등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2조7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신용대출이 18조8000억원 감소하며 기타대출은 총 22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년 14조7000억원 증가했던 기타대출은 감소로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은 집단대출이 9조4000억원, 전세대출이 8조4000억원 증가하는 등 총 20조원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56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권뿐 아니라 제2금융권 가계대출 모두 전년말 대비 감소했다. 제2금융권은 작년 가계대출이 전년보다 5조9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보험과 저축은행은 가계대출이 전년 대비 각각 3조7000억원, 2조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상호금융과 여전사는 각각 10조6000억원,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작년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총 8조7000억원 줄어들며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초로 감소 전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주택 거래량 둔화 등으로 전년 대비 주담대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시행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잔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기준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3조4000억원 감소했다.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확대된 반면, 기타대출 감소폭이 커지며 전체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며 1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커지며 5조2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은행권이 소폭 증가한 반면, 제2금융권은 감소했다. 은행권은 3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은 보험이 5000억원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 여전사, 저축은행이 각각 2조1000억원, 1조6000억원, 5000억원 감소해 총 3조7000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전세자금대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 지속 등으로 전월 대비 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연말 성과급 유입 등으로 감소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대출규제 정상화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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