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기준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최종금리 전망 엇갈려
이창용 한은 총재 "기준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최종금리 전망 엇갈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3.01.13 15:24
  • 수정 2023.01.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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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간 최종금리 전망 이견…'3.5%, 3명' vs '3.75%, 3명'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출처=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13일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금통위는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향후에도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결정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작년 11월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성장률은 작년 11월 전망치 1.7%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경제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했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물가는 가공식품 가격 상승폭 확대와 전기·가스 요금 인상 영향 등으로 작년 12월에도 5.0%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4%대 초반에서 소폭 하락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대 후반으로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과 내달 중 5% 내외를 나타내다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연간 상승률은 작년 11월 전망치인 3.6%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향후 물가 전망은 국내외 경기 둔화 정도와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인상폭, 국제유가·환율 움직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방침"이라며 "성장의 하방 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점검해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최종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간 이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재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3명은 최종금리를 3.5%로 보고 있다"며 "반면 나머지 3명은 최종금리가 3.75%로 오를 가능성을 열어 두자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통위원들은 향후 3개월 정도의 기간에서 기준금리 정점을 최종금리로 보고 있다"며 "이는 정책 약속이 아니며 전제 조건이 변하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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