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당권 도전을 두고 친윤계와 잡음이 나오긴 했지만 나 전 의원이 출마 시 당권 레이스 구도는 '김기현·나경원·안철수' 3파전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나 전 의원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나 전 의원은 그간 출마여부를 두고 한 달 넘게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으로 지지율 1위를 이어갔지만 대통령실 및 친윤계 의원들과 충돌 이후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추세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조치에 대해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었을 것"이란 발언으로 대통령실과 부딪히자 사과하기도 했다.
사과 이후 잠행을 이어온 나 전 의원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이회창 총재 등 정치권 원로들을 만나 고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진다.
나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하면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등이 경쟁을 벌여온 당권 레이스에도 큰 지각 변동이 일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당을 책임질 국민의힘 대표를 뽑는 제3차 전당대회는 오는 3월 초 개최되며 별도의 여론조사 절차 없이 당원 100% 투표로 치러진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