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줌인] "러시아 부분적 승리도 유럽에 재앙...러, 참패만이 평화 담보" 에스토니아 국제국방안보센터
[우크라 줌인] "러시아 부분적 승리도 유럽에 재앙...러, 참패만이 평화 담보" 에스토니아 국제국방안보센터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1.29 06:56
  • 수정 2023.01.29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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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 타스=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 타스=연합뉴스]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참패하지 않는다면, 나토(NATO)와 러시아의 전쟁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에스토니아 국제국방안보센터 크리스티 라이크 부소장이 영국의 매체 익스프레스(Express)를 통해 시사했다. 그는 서방이 '러시아의 패배 뒤 붕괴'에 대해서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최근 남아공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서방과 거의 진짜 전투를 치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전쟁 심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들로 서방이 우크라이나로의 무기 지원을 쉽게 결정내리지 못해온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라이크 박사는 전쟁 심화의 우려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패가 아니면, 나토는 약하게 보일 것이고, 푸틴은 정복을 위한 행동을 계속하고 나토와 러시아의 전쟁을 일으키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부분적으로라도 러시아가 승리하는 것은 유럽의 안보에 재앙이 될 것이며 서방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만드는 것이 될 것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얻는다면, 나토 전체가 위험해 질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러시아가 뭔가를 성취한다면, 그것은 나토가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아닌데도, 나토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편에서 확실한 입장을 취해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실제로 물러나도록 충분히 지원하지 않는다면, 러시아에게 나토가 약한 것으로 보여질 것이다." (라이크 박사)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 평화 협상에 들어가라는 정치적 압박을 서방 일부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평화 협상의 가장 큰 지지자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지난 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마크롱은 푸틴을 만나 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설득했지만 결국 그의 푸틴 방문은 소용없는 것이 돼버렸다.

마크롱은 외교적 해결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해 12월 서방 지도자들에게 러시아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해보자고 말했다. 평화회담 제안에는 러시아가 현재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계속 차지하고 있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라이크 박사는, 이것이 앞으로도 러시아가 계속 쉽게 군사공격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며 서방의 평화에 위협이 되는 큰 실수라고 말했다.

또한 푸틴에게 2021년 12월에 틀을 세운 러시아의 새로운 유럽 안보 비전을 추구하기 위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의 비전에는, 1997년 이전의 경계 밖으로 후퇴하고 러시아의 영향력을 발휘할 권리를 인정하라는 나토를 향한 최후통첩도 포함돼 있다고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라이크 박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러시아가 계속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하고 있는데, 휴전을 이야기하자고 한다면, 이는 당분간은 전쟁을 멈추겠지만, 언젠가는 또 공격을 할 것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다른 지역, 다른 국가들까지 계속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가 부분적으로라도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유럽 안보에 큰 재앙이 될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확실히 패하게 하는 것이 서방에 이익이다. 이것이 유럽의 안보와 유럽 국가들의 자유, 민주주의를 폭력적이고 팽창주의적이고 제국주의적인 러시아로부터 지키는 길이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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