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사’ 대웅제약이 연초부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성분 펙수프라잔염산염)’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호주 시장진출에 노크한다.
2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에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국산 신약 펙수클루의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펙수클루의 11번째 해외 제출 건이다.
2021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궤양제 의약품 시장규모는 글로벌 12위인 4,100억 원으로 중동 국가 중 1위 시장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이번 NDA 제출 후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중동 최대의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시와 더불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중동 국가 중 가장 큰 항궤양제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허가제출을 통해 아시아, 중남미에 이어 중동 국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나보타’는 호주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나보타는 전 세계 61개국에서 허가를 받게 됐다.
호주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나보타 100유닛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호주는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10위권 안에 드는 대형 시장이다.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한화 1,000억 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호주인들에게 뛰어난 안정성과 품질을 갖춘 나보타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빠른 호주 내 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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