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 일본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 일본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1.27 08:54
  • 수정 2023.01.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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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MW급 풍력단지용 재킷 컴포넌트 제작 계약 체결
2040년까지 약 45GW 규모 일본 해상풍력 시장 진출
삼강엠엔티가 제조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재킷. [사진=SK에코플랜트]
삼강엠엔티가 제조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재킷.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삼강엠앤티가 국내 최초로 일본에서 해상풍력발전기를 받치는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삼강엠앤티는 일본 NSE로부터 기타큐슈 지역에 설치되는 ‘220MW급 풍력단지용 재킷 컴포넌트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NSE는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일본제철 주식회사의 자회사다. 플랜트 건설과 더불어 풍력발전‧수소충전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기업이 일본에 해상풍력 재킷 컴포넌트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삼강엠엔티는 지난 2021년 8월 NSE로부터 일본 홋카이도 이시가리 지역에 설치되는 112MW급 해상풍력단지용 핀파일 56세트를 수주한 바 있는데, 제조업 강국인 일본에서 수출 실적을 쌓으며 입지를 다진 것이 이번 수주에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수출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수출을 계기로 2040년까지 약 45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설치를 계획 중인 일본 해상풍력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8MW급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단가는 40~50억원 수준이다. 일본 해상풍력 보급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하부구조물 시장만 최대 28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 9월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된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 국내 1호기업으로, 경남 고성에 축구장 130개를 합친 크기인 93만㎡ 규모의 생산현장과 제조한 재킷, 핀파일 등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수출하는 선박이 출입 가능한 접안부두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제조에 힘쓰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갖춘 해상풍력발전 단지 개발과 시공 역량, 엔지니어링 노하우는 물론 해상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하는 과정을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자기완결적 그린수소 밸류체인과 시너지 효과도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삼강엠앤티는 덴마크 오스테드, 벨기에 얀데눌 등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에 하부구조물을 공급하는 등 세계 여러 시장에서 수주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출 실적 3억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이승철 삼강엠앤티 대표는 “앞으로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시장은 물론 북미, 유럽 등 선진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글로벌 시장에서 넘버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에서 핵심 역할을 맡으며 시너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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