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FOCUS] “우리 아파트에 첨단 기술이?”…건설업계, 특화된 ‘스마트홈’ 기술로 브랜드 가치 확대
[건설FOCUS] “우리 아파트에 첨단 기술이?”…건설업계, 특화된 ‘스마트홈’ 기술로 브랜드 가치 확대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1.27 14:08
  • 수정 2023.01.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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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보안기기 네트워크로 연결‧제어 등 관리 중심 ‘스마트홈‘ 기술 주목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홈랩‘, ‘래미안 RAI 라이프관‘ 통한 AI기술 R공개
HDC현산, HDC랩스 출범 이후 디지털 사업 확대 추진…IoT 분야 경쟁력 확보
프롭테크가 구현할 부동산 산업의 미래.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프롭테크가 구현할 부동산 산업의 미래. [출처=게티이미지뱅크]

4차 산업혁명 등의 과학 기술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인공지능·로봇·사물인터넷(IoT) 등의 차세대 미래 기술이 속속 개발되는 추세다. 이에 건설업계도 해당 미래 기술들을 접목시킨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나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들을 위해 해당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IoT 등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건설사들이 내놓은 ‘스마트홈’ 기술이 아파트에 적용되면서, 입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지게 된 것이다. 

스마트홈 기술이란 집안의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인터폰‧도어락‧CCTV 등 보안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제어하는 기술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최근 아파트에 적용되면서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매번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에서 벗어나 보안 해제 기기를 소지하는 것만으로 편하게 단지 출입이 가능해지는 등 입주민들이 여러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최근 경기도의 한 신축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전업주부 A씨는 “요즘 아파트 기술이 이렇게 발전된 줄 몰랐다. 자동차를 등록해 놓으면 입‧출차 시 매번 알람이 떠 가족들이 집에 돌아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어 좋고, 여름에는 귀가 전 에어컨을 가동해 시원한 온도로 조절할 수 있어 쾌적하다. 세탁기나 냉장고도 제어 가능해 주부들에게는 굉장히 편리하다.”며 스마트홈 기술에 대해 만족하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힘입어 건설사들도 앞다투어 스마트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서울 강동구 래미안 갤러리에서 ‘래미안 홈랩’을 열어 스마트 라이프관에 얼굴인식, 음성인식 기술과 공동현관 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웨어러블 원패스 등의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을 소개하며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 단지에 적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홈 기술을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홈 기술을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사진=삼성전자]
‘래미안 RAI 라이프관‘의 모습. [사진=삼성물산]
‘래미안 RAI 라이프관‘의 모습. [사진=삼성물산]

이후 2021년에는 래미안 홈랩 스마트 라이프관을 발전시킨 ‘래미안 RAI 라이프관’도 공개했다. ‘RAI 라이프관’에는 인공지능‧로봇‧드론 등을 활용한 음식 배송 등 생활편의 서비스와 홈오피스, 홈트레이닝 등 특성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입주민의 차량 번호를 인식해 거주하는 동과 인접한 주차공간으로 안내하는 스마트 주차유도 시스템과 입주민의 짐을 배송하는 로봇 기술을 도입해 래미안 입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했고, 아파트 입구에 방문자 얼굴인식 기능과 열화상 감지 시스템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안전 확보에 방점을 뒀다.

아파트 실내에는 스마트홈에 인공지능을 더해 입주민 맞춤 식사‧휴식‧취침 환경을 제공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교‧회사 등 여러 곳에서 시행되는 재택 활동을 위한 홈오피스‧홈스쿨링 공간도 별도로 확보한 데 이어 홈피트니스, 영화관람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멀티룸도 함께 갖춘 것이다.

지난해 삼성물산이 개관한 경기도 용인의 층간소음 복합 연구시설 ‘래미안 고요안랩‘ 전경. [사진=삼성물산]
지난해 삼성물산이 개관한 경기도 용인의 층간소음 복합 연구시설 ‘래미안 고요안랩‘ 전경. [사진=삼성물산]

지난해에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층간소음 복합 연구시설인 ‘래미안 고요안랩’을 개관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래미안 고요안랩’은 층간소음에 대한 연구시설과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고, 층간소음 기술에 대한 이해·연구·실증이 모두 가능한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이다.

층간소음 저감 기술 연구와 실증이 진행되는 연구시설에는 10세대의 실증 세대를 조성했다. 일반적 벽식 구조는 물론 기둥식·혼합식·라멘 구조 등 4개의 주택 구조를 적용해 구조별 소음 전파 과정을 소개했으며, 일반적으로 아파트에서 사용되는 바닥슬래브 두께 210mm를 비롯해 250mm, 300mm 등을 적용한 슬래브 두께에 따른 바닥 충격음의 차이를 체감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HDC랩스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랩스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한편, HDC현대산업개발도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IoT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면서 아이파크 입주민들이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2021년 12월에는 HDC아이콘트롤스가 HDC아이서비스를 흡수 합병해 ‘HDC랩스’를 출범시키고 스마트 사무공간의 무인화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등 여러 공간 관련 디지털 사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기업가치 1조 달성을 목표로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며 IoT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CSP(상업 공간 플랫폼)를 출시할 예정이고, 이외에도 주거‧오피스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면서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파크 단지에서 가전제품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아이파크홈‘ 애플리케이션 소개 포스터.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단지에서 가전제품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아이파크홈‘ 애플리케이션 소개 포스터.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최근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HDC랩스, LG전자 3사가 IoT 플랫폼 서비스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이파크 입주민들이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파크홈’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의 편의를 더한다. ‘아이파크홈’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파크 입주민을 대상으로 LG전자의 빌트인 가전을 포함해 입주민이 별도로 구매한 LG 씽큐 생활 가전제품도 연동한다. 현재 연동 가능한 에어컨‧냉장고‧세탁기‧건조기 등 주요 가전뿐 아니라 정수기‧제습기 등 중소형 가전까지 연동 기기 범위 확대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3분기까지 주요 가전에 대한 연동 작업을 마무리하고, 4분기부터 일부 단지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한 이후 신규 입주 단지와 기존 준공 단지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아이파크 입주민들이 삼성의 스마트싱스, LG의 씽큐 등의 가전제품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게 돼 가전제품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편리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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