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매출 80조원 돌파…"지속 이익 창출·미래 투자 이어갈 것"
LG전자, 작년 매출 80조원 돌파…"지속 이익 창출·미래 투자 이어갈 것"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3.01.27 17:15
  • 수정 2023.01.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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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영업이익 3조5510억원…전년比 12.5%↓
경기 침체에 수요 하락·원자재값 상승 영향인 듯
전장사업, 첫 연간흑자 "안정적 수익 확보할 것"
LG전자 여의도 본사 전경. [출처=연합뉴스]
LG전자 여의도 본사 전경. [출처=연합뉴스]

LG전자의 지난해 매출이 80조원을 상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다만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가전 수요가 하락하고 원자재값 상승까지 더해져 수익성이 악화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83조4673억원, 영업이익 3조55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인 생활가전과 미래 먹거리인 전장 사업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H&A(생활가전) 사업본부의 매출액 29조8955억원으로 얼음정수기냉장고,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전략이 빛을 발했다. 영업이익은 1조1296억원으로 물류 및 원자재값 인상 영향에 전년 대비 다소 줄었다.

HE(TV)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TV 수요 감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또 "LG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 운영체계(web 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서비스 사업 매출이 지난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 649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전장 사업의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반도체 공급 지연 이슈에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연간 영업이익도 169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한 가운데 전장 부품 비중이 큰 전기차 보급 확대로 올해는 수익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출처=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 [출처=LG전자]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903억원, 영업이익 252억 원을 기록했다. IT 제품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 및 건전한 유통재고 수준 유지를 위한 비용 지출 영향으로 줄어들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경영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며 "다만 위기에도 기회는 늘 있었고, 결국 기회는 고객으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단기적 비용 감축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 체질과 미래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기존 사업은 사업 모델과 방식의 변화를 통해 한계를 돌파하고, 신사업은 선택과 집중으로 내·외부 역량을 결집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며 보다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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