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프리즘] 부작용 없는 획기적 항정신성 약물 등장... 의학계 “조현병 치료에 큰 역할 기대”
[헬스 프리즘] 부작용 없는 획기적 항정신성 약물 등장... 의학계 “조현병 치료에 큰 역할 기대”
  • 유 진 기자
  • 승인 2023.02.02 05:37
  • 수정 2023.0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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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과 흥분을 전달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뉴런 [사진= Johns Hopkins Medicine]
자극과 흥분을 전달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뉴런 [사진= Johns Hopkins Medicine]

부작용이 거의 없는 새로운 항정신성 약물이 개발돼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의학 전문매체인 메드스케이프(medscape)에 따르면 뉴론제약 연구진이 새로운 항정신성 약물 ‘이븐아마이드(evenamide)’를 개발했다. 이 약물은 치료 저항성 조현병(TRS)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븐아마이드는 기존 항정신병제에 추가로 복용할 때 중증도 이상의 증상을 개선시켰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의 스티븐 마르더 정신의학 및 생물행동과학 교수는 "이븐아마이드는 현존하는 항정신병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TRS 증상을 크게 개선시켰다“며 ”임상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뉴론제약은 100명의 TRS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이븐아마이드를 투여했다.  

이들이 발표한 연구 결과, 30주 기준에서 긍정 및 부정 증후군 척도(PANS) 점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으며, 6주 기준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마르더 교수는 ”CGI-S(Clinical Global Impression of Severity)에 의해 측정된 질병 심각도의 기준선과 비교해 30주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증도가 적어도 한 단계 개선된 환자의 비율은 6주차에 60%, 30주차에 약 20% 더 증가했다“며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 이루어진 환자의 비율은 6주차에는 27%, 30주차에는 10% 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뉴론의 라비 아난드 최고 의료책임자는 "환자들은 지속적인 개선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임상적 증상이 개선된 환자들의 비율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이븐아마이드는 부작용이 거의 보고되지 않았으며, 100명의 환자 중 85명이 30주에 치료를 마쳤다.

마르더 교수는 ”만약 시행 예정인 무작위 대조 실험에서 현재 결과가 확인된다면, 이븐아마이드는 치료에 난항을 겪는 조현병 환자들에게 주어지는 첫 번째 추가약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론은 올해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 정신의학 회의에서 전체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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